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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이네 사춘기 아들 고민톡

사춘기 아들과 소통이 막힐 때Still-face 실험이 알려주는 표정의 힘

by 익명이맘Homebody 2025. 6. 22.

집에 오면 방문 닫고 들어가고,
말수도 부쩍 줄어든 사춘기 아들을 보며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고민되신 적 있나요?
Still-face 실험을 통해 ‘표정’이 정서에 주는 영향력을 함께 살펴봐요.

사춘기 아들에게 표정으로 마음을 건네보세요.


 
안녕하세요! 익명이맘 Homebody입니다 😊
 
안녕하세요! 익명이맘 Homebody입니다 😊
요즘 들어 아이와 마주 앉아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 들 때 있으시죠?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와 소통이 막힐 때,
부모 입장에서 어떤 태도로 다가가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해요.
오늘은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께
‘Still-face 실험(무표정 실험)’이라는 심리 실험을 통해
표정이 아이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나눠보려 해요.


Still-face 실험이란?

이 실험은 1975년,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에드워드 트로닉 박사에 의해 고안됐어요.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엄마와 아기가 밝게 교감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무표정 상태가 되면
아기는 어떻게 반응할까?


실험 구성 단계

  1.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약 2분)
    엄마가 아기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말하고, 아기도 반응하며 즐겁게 교감
  2. 무표정 단계 (약 2분)
    엄마가 갑자기 무표정으로, 시선은 유지하지만 완전히 무반응
  3. 회복 단계
    다시 엄마가 평소처럼 미소 짓고 상호작용을 시도

아기의 반응 변화

  • 초기: 당황하지만, 엄마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손짓, 소리, 표정 등 시도
  • 중반: 여전히 무반응이면 불안해하고 울기 시작
  • 후반: 정서적으로 위축되며 회피 행동까지 보임
  • 회복: 다시 웃는 엄마를 봐도 혼란스러워하며 눈을 피하고 경계함

→ “괜찮아졌나? 근데 진짜 날 보고 있는 걸까?”
→ 이때 아이는 신뢰하고 싶지만 불신이 생기며 내적 갈등을 겪게 됩니다.


왜 애착 형성과 연결될까?

이 실험은 단순히 엄마의 표정만 본 것이 아니에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반응 일관성이
정서 안정과 신뢰 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안아주기’ 같은 물리적 행동 외에도,
표정, 눈맞춤, 반응 타이밍이 애착의 핵심이라는 걸 보여주죠.


실험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아기와 엄마가 상호작용하는 실제 장면을
직접 보면 더 생생하게 느껴질 거예요.
📺 SBS 스페셜 – 애착관계 형성 실험 (5:01)
(출처: SBS STORY 유튜브 공식 채널)
 

👀 애착은 유아기 전용일까?  사춘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

애착관계는 유아기에 주로 형성되지만,
사춘기에도 ‘업데이트’되거나 ‘변형’될 수 있어요.
Still-face 실험처럼 극단적인 무표정 상황을 재현하긴 어렵지만,
핵심 개념—정서적 반응과 신뢰—은 여전히 작용합니다.
사춘기는 바로,
애착 재구성의 시기예요.

  • 부모와 관계를 조정하며 거리 두기(개별화)를 시도하지만,
    동시에 부모가 정서적 안전기반으로 계속 존재하길 바라는 모순된 시기죠.

이 시기에 부모의 무표정, 무반응은
“엄마가 날 이해 못 해”
라는 느낌으로 해석되며, 신뢰 저하와 정서적 거리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실제로 사춘기 아들도,
말은 안 해도
부모의 눈빛, 표정, 미묘한 리액션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 촉은 살아있음ㅋㅋ)
짧은 눈맞춤, 따뜻한 표정 하나로도
사춘기 아이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 오늘의 실천 팁

  • 아이와 마주칠 때, 눈을 피하지 말고 짧게라도 눈을 맞춰보세요
  • 말보다 따뜻한 표정 하나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어요
  • 잔소리 대신 ‘눈빛 인사’, 어색해도 시도해보면 달라집니다

✨ 오늘 익명이네 먹고 쓰고는 여기까지!
여러분의 소중한 경험이나 궁금한 점은 댓글로 살짝 공유해주세요💬
다음에도 솔직하고 유용한 이야기로 다시 올게요🧺🍀👁️🧒📘